BNK저축 성명환 대표 "서민들의 따뜻한 보호구역 될 것"

BNK저축 성명환 대표 "서민들의 따뜻한 보호구역 될 것"

포용금융 부문 국무총리 표창
모든 영업점에 자영업자 전담창구 가동
비대면·디지털 뱅크 탈바꿈
고금리 영업보다 내실 있는 정도 경영

■ 방송 : 부산CBS '라디오매거진, 부산' 표준FM 102.9MHz(11:05~12:00)
■ 방송일 : 2020년 11월 28일(토)
■ 진행 : 이은정 PD
■ 출연자 : BNK저축은행 성명환 대표이사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부산CBS)

 

◇ 이은정> 매거진 초대석 이어갑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죠.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금융의 역할도 중요한 시점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의 역할도 클 텐데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BNK저축은행 성명환 대표이사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민금융사로서의 저축은행 역할과 전망, 이야기 나눠보죠. 대표님 안녕하세요. BNK저축은행은 BNK금융그룹 계열사인가요. 소개를 좀 해주세요.

◆ 성명환> BNK저축은행은 지역에 기반을 둔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포함하는 금융그룹회사인 'BNK금융지주'에서 100% 출자한 저축은행입니다. 2012년 1월 영업을 개시했으며, 부산, 서울, 경남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 자산 1조 2천억 규모의 기업신용평가 신용등급 A등급의 금융그룹 계열사 저축은행입니다.

◇ 이은정> 지난달 금융의 날에 포용금융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셨어요. 어떻게 수상하게 되셨는지요?

◆ 성명환> 지난 10월 27일 금융위원회에서 2020년 금융의 날을 기념해 금융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있었습니다. 그중 포용금융 부문에서 서민지원 강화, 소비자 보호 등 금융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감사하게도 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저희 BNK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이신 회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데요. 전 계열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최우선 정책입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역할이 서민금융에 많은 포지션이 있는 관계로 서민지원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소외자에 대한 지원 강화가 큰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례를 들어 제가 2018년 봄에 취임하게 됐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일부 고금리 신용대출이 있었던 것이 당시 현실이었습니다. 그때 저희 그룹 회장님께서 서민금융 지원에 맞는 영업을 지시하셔서, 고금리 여신은 일괄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지난여름에는 택배, 우편, 청소 근로자분들을 위해 음료와 비타민, 마스크를 무료 제공했어요. 또 여름철 동구지역에 수해가 발생해 노인복지관에 최우선으로 이불과 조리 주방기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도 하면서 무엇보다도 지역과 함께 숨 쉬고자 했던 결과인 것 같습니다.

◇ 이은정>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역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방 저축은행의 실적도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코로나 시국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 성명환> 코로나19 사태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 시국에서 저희 저축은행의 실적도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실적에 앞서 무엇보다 서민들이나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큰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요즘 당국과 모든 국민들이 잘 협조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아 조만간 이 시국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낙관하고 있습니다.

◇ 이은정> 코로나 시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이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는지요?

◆ 성명환> 우선 전 영업점에 자영업자 전담 창구를 설치했습니다.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종합상담이 가능하도록 했고 사채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고금리 대환, 금리 인하, 원금상환 유예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해 지난 3월부터 당사 보유 부동산에 대해 임차인 중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50% 감면해 왔으며, 올 연말까지 연장 시행하고 있습니다. 움츠러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저희 BNK금융그룹 임원들이 함께 부산 자갈치시장과 건어물시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은정> 대표님께서는 은행 금융권에 오래 계셨잖아요. 그래도 코로나19 같은 사태는 처음 겪었을 텐데요. 그동안 금융권 영업환경도 많이 변했는데 코로나 이후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이나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 됐죠.

◆ 성명환>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예측하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예상치 못하고 겪어보지 못한 급속한 변화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금융환경도 많은 변화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머지않아, 전혀 다른 환경의 금융환경이 도래할 것으로 생각되며, 다양한 영업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은정> 저축은행도 디지털화되고 있고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고민도 있으시겠어요.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부산CBS)

 

◆ 성명환> 그렇습니다. 요즘 모바일 즉 모든 금융거래를 휴대폰 하나로 처리하는 비대면 뱅킹 시대가 이미 도래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의 디지털 뱅킹 서비스 강화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보니 BNK저축은행은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간편하면서도 쉬운 접근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뱅크로의 탈바꿈 전략’으로 개편 중에 있습니다. BNK저축은행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접속하시면 누구나 손쉽게 예금, 적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추가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급변하는 금융산업 자체가 이종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았습니다. 금융 플랫폼 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상품 판매 채널을 다양화함으로써 금융 거래의 효율성과 편익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모바일,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배려에도 소홀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이은정>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으로 인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서민금융사로서 저축은행의 역할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성명환> 사실 저는 저축은행 대표 취임 이후에 과거 고금리 영업이 주를 이루던 저축은행 업권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BNK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권 내에서도 고금리 영업보다는 내실 있는 정도 경영을 통해 업적을 다지는데 초점을 두고 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서민금융기관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신용도가 열위한 금융소비자들이 사채시장이나, 어려움에 내몰리지 않도록 다음에는 우량한 금융 거래자로 우뚝 서게 하는 선순환 역할을 다 하면서 고객의 편리성과 신뢰가 한데 어우러진다면 제2 지방은행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며,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따뜻한 보호구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축은행에 가해진 다양한 규제로 인해 영업에 일부 애로사항이 없지는 않았으나, 요즘은 규제 샌드박스 등 금융당국도 많은 규제를 허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안정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은정> 지역 저축은행의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 성명환> 저희는 파랑새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을 합친 서울에도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도 전체가 영업구역입니다. 예전에 저축은행이라고 하면 금리가 일반 시중은행보다 조금 높고 하니 어르신들이 소액의 예금을 하러 오는 저축은행으로 기억되다가 요즘은 디지털뱅킹 등을 이용한 젊은 층의 거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최근 저축은행 전체 수신고도 70조 원을 돌파해 과거 저축은행 사태 직전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자산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실 시중은행과 경쟁하기보다는 은행 역할을 보충하고 추가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정립해야 할 것이며, 개인 신용대출 시장에서 햇살론과 같은 서민금융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중금리 대출을 많이 이용해 선순환적인 서민들의 핏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면 자연스럽게 비싼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에서 사랑받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 발전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이은정>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요.

◆ 성명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가슴에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아 있는 것이 초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운 의좋은 형제 이야기입니다. 형님과 동생이 서로 상대방의 논에 나락을 더 가져다주려고 하다가 환한 달빛 아래 만나게 되는 상황을 늘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금융기관, 지역사회 모두가 의좋은 형제의 마음만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BNK금융그룹과 CBS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애청자분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한 새해를 함께 열어갔으면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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