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첫 박물관 경험하세요!'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역사박물관

'하늘 아래 첫 박물관 경험하세요!'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역사박물관

국내 최고층, 부산 BIFC 51층에 위치.. '하늘아래 첫 박물관' 별칭
5개 전시구역에 자본시장 관련 유물 600여 점 전시, 한국 자본시장 역사 조망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 위한 증권교실, 모의투자게임 등 교육프로그램도 다채
코로나19 장기화에 사이버박물관,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강화

한국거래소 자본시장 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정식 박물관 등록한 국내 최고층 박물관, 살아있는 금융교육 공간으로...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이 한국 자본시장 이해를 돕는 지식공유의 장이자 유익한 금융교육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은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한 정식 박물관으로, 지난해 4월부터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51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 등록박물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하늘 아래 첫 박물관’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박물관은 총 1000㎡ 규모로, 역사 1~2관과 업무체험관·파생상품시장관·미래관 등 5개의 전시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실에는 한국 자본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국내외 자본시장 관련 유물 6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먼저, '역사관'은 증권 등장 이전 선사시대 화폐 상징물부터 조선 후기 어음까지의 화폐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120여 년 전 자본시장의 시초 기구로 알려진 '미두취인소' 유물과 일제강점기 증권시장에서 활동했던 조선인 유물 등을 전시한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은 격동의 시기, 명동에서 출범한 대한증권거래소가 격탁에서 증권매매를 체결하던 1960년대 모습은 3면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1970년대 여의도로 이전하면서 달라진 증권시장의 변화를 조명하고, 일제강점기 발행 증권부터 북한의 채권까지 다양한 형태의 증권도 살펴 볼 수 있다.

'체험관'은 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최첨단 미디어 장비를 이용해 한국거래소의 업무를 직접 체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공간이다. 가상 현실에서 증권시장에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CEO가 돼 자신의 회사를 자본시장에 직접 상장하거나, 거래소 직원의 역할을 맡아 매매 체결과 시장감시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파생상품시장관'은 터치스크린 Wall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이 거래되는 구조와 개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부산에 있는 파생상품시장의 선물·옵션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을 직접 매매해볼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거래소 어린이 금융교육 모습 (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경제관념·금융 이해도 높이는 살아있는 교육 프로그램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금융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증권교실과 참여형 증권교실을 진행한다. 고등학생의 경우 조금 더 심화된 프로그램으로 증권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생의 경우에는 증권세미나와 모의투자게임, 증권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참여형 증권교실은 자본시장역사박물관 관람과 함께 한국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드게임을 통해 증권시장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4명이 한조를 이뤄 시장관리자(한국거래소)와 시장참여자(투자자)로 역할을 나누고, 매매체결을 통해 주식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가격 형성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고등학생 이상이 신청할 수 있는 증권세미나는 기초적인 자본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강의로 구성했다. 대학생들을 위한 증권아카데미는 경제와 증권시장 전반의 이해를 위한 강의와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으로 자본시장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모의투자게임으로 구성된다.

거래소는 학생들 뿐만아니라 일반인 대상 금융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과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은퇴후 자산관리 요령을 안내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의 사이버박물관 둘러보기 화면 (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 코로나19에 비대면 온라인 교육 확대, 사이버 박물관 개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월부터 한국거래소는 오프라인 금융교육과 박물관 관람을 모두 중단했다. 대신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투자교육과 체험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금융투자교육은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놀이하듯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증권시장체험 게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 개념과 거래방법·투자전략 등을 플래시 무비를 통해 흥미있게 설명하고 ,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ETF와 ETN 등 상장지수 펀드·증권의 장점과 유의 사항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다.

강의나 동영상 등 단방향 교육프로그램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형식을 빌어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증권투자 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모의 증권투자게임은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직접 매수하거나 매도하고, 본인이 매입한 종목의 수익률과 자산정보·잔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블루마블 · 인생게임 같은 보드게임 형태의 모의 증권투자게임과 거래소의 대표 캐릭터인 황비·웅비가 게임 캐릭터가 돼 거래소를 파괴하려는 해적들로부터 거래소를 지키는 게임도 있다.

책자 형태 자료에 익숙한 투자자에게는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발간한 책자를 e-book으로 제공한다.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사이버박물관도 개설했다. 온라인상으로 실질적인 투어가 가능하도록 '박물관 둘러보기'의 입체지도로 박물관 구역을 안내하고, 각 구역별 정보를 제공한다. 상세 내용을 통해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체 시설을 조망하고, 주요 유물을 사진자료로 살펴 볼 수 있다. 음성안내기능을 활용해 박물관에서 직접 전시해설을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언택트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SNS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온라인 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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