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3만ℓ 싣고 표류하던 선박, 충돌 전 해경에 의해 구조

경유 3만ℓ 싣고 표류하던 선박, 충돌 전 해경에 의해 구조

23일 부산항에서 출항한 대형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수만ℓ에 달하는 경유를 싣고 출항한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처로 큰 사고를 면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50분쯤 부산항을 출항해 울산으로 향하던 999t급 석유운반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며 오륙도 방파제 쪽으로 떠밀려 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선박이 방파제와 충돌할 경우 오염 사고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함정 3척은 A호에 뱃머리를 대고 전진하며 배를 밀어냈다.

다행히 A호는 충돌 등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묘박지로 예인됐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8명도 무사히 구조됐다.

23일 부산항에서 출항한 대형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당시 A호에는 3만 5천ℓ에 달하는 경유가 실려 있어 자칫 큰 해양오염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A호는 대형 선박인 데다 많은 기름을 싣고 있어 충돌이나 침몰 시 대형 오염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출항 선박은 반드시 항해 전 안전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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