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감소에 불만" 기초생활수급자가 주민센터에서 흉기 난동

"지원금 감소에 불만" 기초생활수급자가 주민센터에서 흉기 난동

부산 남구청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금 감소에 불만을 품은 기초생활수급자가 흉기를 꺼내는 등 소동을 일으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남구 용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 A(60대)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들고 폭언을 하는 등 공무원을 위협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곧바로 112에 이 사실을 알렸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당시 A씨가 수급액이 줄어든 데 불만을 품고 찾아와 직원과 대화하던 중 흉기를 꺼내들었다고 전했다.

남구 관계자는 "수급액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설명하던 중 갑자기 흉기를 꺼내 위협했다"며 "사회복지 담당자 등이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반복되는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한 처벌과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민원인이 지원금이 줄어든 데 불만을 가지고 흉기를 꺼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 내용이나 범행 동기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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