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부산국제영화제, 코로나19 시대 '안전하고 멋진 영화축제'로 막을 열었다

25회 부산국제영화제, 코로나19 시대 '안전하고 멋진 영화축제'로 막을 열었다

21일 개막 영화 관객 맞이 준비를 마친 영화의 전당 야외 극장 입구 모습(사진=부산CBS 박창호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잠시후 저녁 8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작 칠중주 홍콩이야기 상영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영화 축제를 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인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입장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개.폐막식 등 크고 작은 영화제 대면 행사들이 전면 취소됐다.

이때문에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개막 영화 칠중주 홍콩이야기 상영 전.후로 아무런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날씨 마저 쌀쌀한 가운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전체 2천4백석 중에 25%인 관객 6백명만이 입장해 개막 영화를 보게 돼, 예년의 들뜬 분위기와 다르게 차분하다.

영화표가 매진된 개막작을 포함해 국제적인 감독들의 초청 영화 192편은 영화의 전당과 남포동 등 7개 극장에서 단 1회씩 상영된다.

온라인으로 판매된 영화표는 오늘까지 88%의 예매율을 보이며 영화팬들의 식지 않는 영화 사랑을 보여줬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시대에 전세계 국제영화제 중에 최대 편수의 가장 좋은 영화 192편이 상영된다. 안전하고 멋진 영화제를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21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을 위해 영화의 전당 주변에 펜스가 쳐져 있다(사진=부산CBS 박창호 기자)

 


영화제 상영 편수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알맞은 온.오프라인 행사가 다양하게 열려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40여 편의 영화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상영관을 찾거나 온라인으로 예년과 같이 관객과 대화 행사를 갖는다.

또 지석영화연구소를 중심으로 내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영화제 역사와 현재.미래를 고찰하고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미래를 그려보는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 비프’도 유튜브로 개최돼 세계 어디서나 관객의 참여가 가능하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의 제2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는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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