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내일부터 24일간 조업 중단

르노삼성자동차, 내일부터 24일간 조업 중단

르노삼성 부산공장, 9월 25일~10월 18일 24일간 가동 중단키로
7~8월 내수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조절 목적
XM3 수출 물량 생산 위한 추가 설비, 보수 작업도 휴업기간 진행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자동차 조립 현장 (사진 = 자료사진)

 

르노삼성차가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4일간 부산공장 조업을 중단한다.

르노삼성차는 재고 증가에 따른 생산량 조절 목적으로 부산공장 가동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7월과 8월 두달간 내수 판매 실적이 저조해, 현행 2교대 생산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장 가동 중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휴업 기간 르노삼성은 지난 23일 유럽 수출이 확정된 소형 SUV 신차 'XM3' 생산을 늘리기 위해 설비 추가와 보수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를 `르노 뉴 아르카나`라는 명칭으로 유럽에 수출하겠다고 23일 발표한 만큼, 일감 절벽으로 인한 장기 휴업이긴 하지만 수출 물량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기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 측은 이번 조업 중단은 잘못된 영업 전략으로 인한 것이며, 휴업에 따른 임금 저하 등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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