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사전구속영장 신청 예정

경찰,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사전구속영장 신청 예정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 차량이 2차례 접촉사고 이후 멈추지 않고 질주해 7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크게 다치고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해운대 7중 충돌 사고를 일으킨 포르쉐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전망이다.

부산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위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A(40대·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 대마를 흡입한 뒤 자신의 포르쉐 차량으로 2차례 접촉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7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가법은 음주 또는 약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조사 과정에서 "사고 전 차에서 대마를 흡입했다"는 A씨 자백을 확보한 뒤 약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동승자 B씨로부터 대마를 건네받아 흡입한 뒤 차를 몰다가 잇따라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르면 16일 중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세부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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