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염특보와 열대야... 낮최고 30.7도

부산, 폭염특보와 열대야... 낮최고 30.7도

황금연휴 내내 아침최저 25도 ~ 낮최고 31도, 열대야·무더위 이어져
코로나19로 부산 해수욕장 막바지 피서 열기도 예년만 못해

부산 송정해수욕장 (사진 = 부산CBS 박창호 기자)

 

8월 황금연휴 첫날인 15일 부산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기온이 30도를 넘으며 긴 장마 끝에 제대로 된(?) 여름 무더위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24.7도로 열대야가 나타났고, 낮기온도 30도를 가볍게 넘어섰다.

부산의 공식 낮최고 기온은 30.7도를 기록했지만, 금정구와 동래구·부산진구·북구 등 도심 내륙지역은 낮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황금연휴에 폭염까지 더한 분위기에도 예년의 피서 열기를 찾아보긴 힘든 모습이다. 부산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파라솔를 대폭 줄여 설치했고, 실제 바다를 찾는 물놀이객도 크게 줄면서 해마다 여름 백사장을 가득 채웠던 피서 인파와 비교하면 해변이 다소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다.

해운대 장산계곡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 부산CBS 박창호 기자)

 


광안리와 송정을 비롯한 다른 해수욕장들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에 긴 장마까지 겹쳐 여름 성수기를 통째로 날린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막바지 피서 열기도 예년에 크게 못미치자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해운대 장산 계곡 등 내륙 피서지에서도 제법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지만, 혼잡이 느껴질 정도는 아닌 여유있는 모습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맑은 가운데 휴일이 이어지는 16일과 17일도 맑은 가운데 아침최저 25도, 낮최고 31도의 기온으로 열대야와 한낮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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