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고 학생 부모도 확진, 지역내 n차 감염 확산일로

기계공고 학생 부모도 확진, 지역내 n차 감염 확산일로

부산서 하루사이 확진자 4명 추가
확진된 학생 부모 2명도 감염
확진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 포함
러시아 선원발 지역 내 감염 본격화 우려

14일 부산에서는 고등학생 확진자의 부모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는 등 하루사이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사진/부산 CBS)

 

부산에서는 고등학생 확진자의 부모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하루 사이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보건당국은 감천항 러시아 선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선박 수리 등 접촉자를 통해 지역 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신규 194번(40대·여·사하구)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93번(10대·남·사하구)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차 의료기관 근무자로,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에 다녀간 이와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95번 확진자는 194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 다녀간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아, 확진자의 직책을 공개하면 개인신상이 노출될 수 있어서 의료기관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의 아버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7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91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인 197번 환자는 아르바이트 중 191번과 밀접접촉했다.

이 학생은 지난 7일 등교한 이후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13일 검사 결과 확진된 만큼, 감염력이 11일부터 있었다고 보고 교내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이로써 부산기계공고와 관련된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시는 학생 확진자 3명의 증상 발현일이 189번은 지난 10일, 191번은 9일, 193번은 지난달 30일임을 확인했다.

때문에 최초 감염은 193번을 통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189번을 중심으로 같은반, 같은층 학생을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했지만, 193번이 최초 감염자로 의심되는 만큼, 검사 대상을 전 학년, 교사까지 천여 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확진자가 엿새간 다녀간 사하구 다대동 다단계업체인 로하스 Knc 방문자 103명에 대한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절반가량이 검사를 받지 않아 추가 확진자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확진자가 잇따른 것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감천항 외국인 선원에서 선박수리 등 접촉자, 이어 주역 내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 확진된 이들은 밀접접촉자의 진단검사 결과 확진 사례가 많아 상반기에 비해 감염력이 더 큰 바이러스 유전자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부산시는 15일부터 이어지는 연휴기간 중 부산지역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실천하고, 시설 운영자는 전자출입명부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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