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구포대교 홍수주의보 발령…수위 지속 상승

낙동강 구포대교 홍수주의보 발령…수위 지속 상승

8일 오후 3시 20분 홍수주의보, 수위 3.7m 넘어서
부산 강수량 사하구 300mm 돌파…"50~150mm 더 온다"

8일 오후 3시 2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낙동강 구포대교(사진=낙동강홍수통제소 동영상 캡처)

 

8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해 낙동강 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3시 20분을 기해 낙동강 구포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구포대교는 수위가 4.0m를 넘으면 홍수주의보, 5.0m를 넘으면 경보가 발령된다.

이날 홍수주의보 발령 시점 수위는 3.7m로, 수위가 지속 상승하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앞으로 1시간 이내에 주의보 기준 수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사상구 수관교 양방향 도로와 감전배수장~회전로터리, 삼락생태공원 진입로 통행을 막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 시내 도로 17곳이 통제되고 있다.

온천천 수위 상승으로 연안교·세병교·수연교 하상도로가 통제 중이며, 동구 55보급창 앞과 연제구 교대~남문구교차로, 남구 우암로 호포갈비 앞, 기장군 삼성2지하차도 등이 침수로 부분 통제됐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역 호우 특보와 관련해 이날 오후 1시까지 112 신고 103건이 접수됐다.

교통통제 33건, 신호기 고장 13건, 토사 유출과 옹벽 붕괴 7건, 기타 50건 등이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물적 피해는 모두 11건이 발생했다.

주택 붕괴는 1건으로, 이날 오전 9시쯤 동구 수정동 비탈면에 있는 한 주택 하단부가 무너져 내렸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구청 등에 통보해 인근 주민 12명을 대피시켰다.

부산 동구 수정동 주택 붕괴 현장(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또 비슷한 시각 사하구 감천동 한 사찰 앞 도로 축대가 무너져 차량 3대가 매몰되는 등, 현재까지 폭우로 침수나 매몰된 차량은 모두 10대로 집계됐다.

7일부터 부산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300mm에 달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 부산지역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266.3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사하구가 300mm로 가장 많았고, 남구 255mm, 사상구와 부산진구가 231mm 순이었다.

부산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50~100mm, 많은 곳은 150mm까지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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