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동백섬 훼손하는 운촌마리나 철회해야"

부산 시민단체 "동백섬 훼손하는 운촌마리나 철회해야"

부산 해운대 주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운촌마리나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미래공익비전연구소 제공)

 

부산 해운대 주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동백섬 운촌마리나 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개발 반대 운동에 나섰다.

동백섬지키기대책위원회와 미래공익비전연구소 등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촌마리나 사업 철회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운촌마리나 사업은 문화재 보호구역인 동백섬 앞바다를 건설사에 통째로 갖다 바친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이자 문화재인 동백섬 자연 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특정 개인에 막대한 이득을 주는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양수산부를 항의 방문하고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주민과 시민단체는 해운대 일대에서 집회 신고를 낸 뒤 서명운동 등 반대 활동을 본격과할 예정이다.

해운대 운촌마리나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하나로 국비 280억원과 민자 550억원을 들여 250m 길이의 다목적 방파제와 대규모 요트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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