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후반기 반쪽짜리 원구성…행문위원장 후보 사퇴

부산시의회 후반기 반쪽짜리 원구성…행문위원장 후보 사퇴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신상해 의원
부의장에 민주당 이동호 의원· 통합당 최도석 의원
행정문화위원장 제척 사유 논란 일었던 김문기 의원은 후보직 사퇴
행문위원장은 다음 임시회에서 선출

부산시의회.(자료사진)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신상해 의원(사상구2)이 선출되는 등 차기 의장단이 진용을 갖췄다.

윤리특별위원회 권고에 따라 행정문화위원장 제척 논란이 일었던 김문기 의원은 결국 위원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부산시의회는 3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을 진행했다.

앞서 당내 의장단 선출대회에서 의장 후보에 뽑힌 신상해 의원은 전체 의원 표결에서 과 반득표를 받아 후반기 의장을 확정했다.

신 의원은 "당선의 영광을 안겨 준 동료의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일 잘하는 의장, 책임있는 의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시민에게 겸손하고, 의회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함께 희망찬 부산의 미래를 향해 달려갈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동호 의원(북구3)이 제1부의장에, 미래통합당 최도석 의원(서구2)이 제2부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당내 선거에서 후보로 뽑힌 의원들은 대부분 무난히 과반 득표를 얻어 위원장에 선출됐다.

운영위원장에 정상채 의원(부산진구2), 기획재경위원장 도용회 의원(동래구2), 복지안전위원장 정종민 의원(비례대표)이 각 상임위 후반기를 이끈다.

해양교통위원장에 이현 의원(부산진구4), 도시환경위원장 고대영 의원(영도구1), 교육위원장 이순영 의원(북구4), 윤리특별위원장 배용준 의원(부산진구1) 등도 과반을 득표했다.

한편, 당내 선거에서 행정문화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가 뒤늦게 제척 논란이 빚어진 김문기 의원(동래구3)은 결국 이날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 의원이 행문위원장을 맡을 경우 지난해 특위에서 김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의 징계와 함께 내린 권고안에 위배된다며 해당 상임위 제척을 요구했다.

김 의원으로부터 이른바 갑질 피해를 입은 입법연구원의 근무 부서가 행문위 소관이어서 '업무적 접촉을 최소화하라'고 한 권고안과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 김 의원의 제척 여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간 끝에 후보직을 사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10일 예정된 임시회 또는 그에 앞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행정문화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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