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사진 = 자료사진)
부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관련 조사를 시행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바닥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30일 발표한 '6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중 부산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37로 전월 대비 4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36로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의 약자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나타낸다.
6월 기록한 부산지역 제조업 업황 BSI '37'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매출(BSI)이 43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43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채산성도 58로 전월대비 6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 역시 전월대비 2p 하락한 60에 그쳤다. 자금사정은 55로 전월대비 7p나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58)은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44로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47으로 4p 상승했다.
한편, 전국의 제조업과 비제조 업황BSI는 각각 60과 51로 부산의 BSI지수를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전월대비 각각 2p와 4p 상승하며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부산 상황과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