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이번 총선서 심판 못 하면 대한민국 정체성 바꾸려 할 것"

서병수 "이번 총선서 심판 못 하면 대한민국 정체성 바꾸려 할 것"

부산CBS 라디오매거진 '매거진 초대석'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
"문재인 정권 독선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
"부산 18개 지역구를 하나의 선거구로 생각하고 선거 임하고 있다"

21대 총선 부산진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부산CBS 라디오매거진 '매거진 초대석'에 출연해 총선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사진=부산CBS)

 

4·15 총선 부산 최대 격전지인 부산진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독선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4일 부산CBS 라디오매거진 '매거진 초대석'에 출연해 총선에 임하는 포부와 공약 등을 설명했다.

지방선거 이후 2년간 현실 정치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가 선거전에 뛰어든 것에 대해 서 후보는 점차 정치 DNA가 몸에 스며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하는 선거라서 바쁘고 힘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 이런 것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거에 임하다 보니 정치적인 DNA가 정신과 몸에 스며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천 막바지에 전략 공천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서 후보는 "이번 총선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신진세력이 진입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3선 의원이자 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의원의 지역구를 탈환해야 한다는 당의 명령을 받았고, 그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정근 후보에 대해 서 후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 후보는 "많은 설득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잘 안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서 후보는 총선에 임하는 남다른 의지와 각오를 반복해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사회주의적 성격과 함께 소수에 의한 독재적인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며 "만일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져서 집권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면 70년 동안 만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전력을 다해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 후보는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2년 동안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4선 때까지는 정책적인 부분에 주력했다면, 이제 정치다운 정치를 하는 대표주자로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부산진갑에 뚜렷한 연고가 없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서 후보는 부산시장을 하면서 부산진갑의 비전과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부산시장을 하겠다고 뛰어들었을 때는 부산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과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며 "부산이라는 도시를 발전시켜 동남권 메갈로폴리스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는 부산진갑도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에 대해 서 후보는 "신사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어느 여당 의원보다도 이야기가 통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도 "조국 전 장관을 포함한 586 운동권 정치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586 운동권 정치권력이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강남 좌파가 된 모습을 똑똑히 보지 않았나?"며 "김영춘 후보도 심판받아야 하는 분 중 한 명"이라고 날을 세웠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우리의 대응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서 후보는 정부의 힘이 아니라 국민들의 힘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70년 동안 쌓아온 선진 의료 수준과 전문가들, 자원봉사, 국민의식 이런 것들이 합쳐져 현재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정부는 마치 정부가 잘한 것처럼 자화자찬한다"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만일 초기에 빗장을 걸고 출입국 단속을 엄격하게 통제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보다는 훨씬 나은 수준으로 방역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 부산선거대책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총선 부산 18개 선거구가 하나의 선거구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우리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어안으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대한다면 유권자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 것이라고 본다"며 "정치공학적으로 각 선거구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 후보는 끝으로 "제가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공천 신청을 한 분, 그분들의 지지자분들이 얼마나 마음 아프고 실망하실지 저도 정치에 입문하며 그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잘 안다"며 "그럼에도 같이 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그럼에도 잘 왔다, 서병수라야 김영춘을 꺾을 수 있다'고 격려 말씀을 해주실 때 움츠렸던 어깨가 펴진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법부, 사회단체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사회주의식 독재정치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만큼은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시민들의 힘을 통합당에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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