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막아선 '봄꽃 구경'…부산 나들이객 10분의 1로 "뚝"

코로나가 막아선 '봄꽃 구경'…부산 나들이객 10분의 1로 "뚝"

지난해 하루 8만 3천여명에서 8천7백여명으로 감소
행사 취소하고 주차장 폐쇄
지자체·경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원 활동

경찰이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차량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 지역 봄꽃 명소의 하루 방문객수가 지난해의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각 공원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불법 주차 단속을 벌이는 등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독려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28일 삼락생태공원 등 주요 봄꽃 군락지 6곳의 방문자 수는 8천7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8만3천850명의 시민이 나들이에 나섰던 것에 비해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온천천 벚꽃길에 3천명, 해운대 달맞이 벚꽃길 250명, 남천비치 300명, 해동 용궁사 200명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하루 5만명이 찾았던 삼락생태공원에는 2천500명이 발걸음을 하는 데 그쳤다.

'제9회 부산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취소된 강서 대저생태공원 일원을 찾은 시민도 지난해 3만5천명에서 3천명으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외부 활동 위축과 지자체 차원에서 공원 주차장을 폐쇄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경관단지가 전면 폐쇄됐다.(자료사진)

 

경찰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장에 경력을 배치하고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29일 지역 6개 봄꽃 명소에 3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해 순찰 활동과 교통 통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와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점검반을 구성하고 부산 종교시설 주일 예배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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