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좌),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우). (자료사진)
21대 총선 부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진구갑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26일 오전 나란히 후보자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포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김 후보는 '힘 있는 정부'를 강조한 반면 서 후보는 '정부 심판론'을 꺼내들며 맞불을 놨다.
민주당 김 후보와 통합당 서 후보는 이날 오전 관할인 부산진구선관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각 정당 부산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두 후보는 후보자 등록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 대응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부는 지금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상대로 2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야당은 정부 심판론을 이야기하지만 한창 전쟁터를 누비고 있는 장수의 팔다리를 꺾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다가올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대비하기 위해서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진 서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가 박살 나고 국민 생계가 벼랑 끝에 몰린 지 오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를 탓하고 있지만, 그 이전부터 대한민국 경제는 이미 위기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시장을 이기겠다는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IMF 외환위기 극복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낸 전문가들에게 비상경제회의를 맡기고 대통령과 정부는 뒷전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