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영도 김비오·부산진을 김승주 '후보 자격 박탈'

민주당, 중영도 김비오·부산진을 김승주 '후보 자격 박탈'

공관위 "김비오 예비후보, 당원 명부 과다 조회 관련 종합적 판단 결과"
김승주 예비후보는 '타당 당적 경력 누락' 발목
중·영도 김용원, 부산진을 류영진 단수 공천 가능성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부산 중·영도구 김비오 예비후보와 부산진구을 김승주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중·영도구 김비오 예비후보와 부산진구을 김승주 예비후보의 후보자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비오 예비후보의 경우 당원 명부 과다 조회와 관련해 종합적인 판단을 한 결과 후보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고 공관위는 설명했다.

앞서 중·영도구에서는 민주당 당원인 A씨가 지역 당원 명부 3천200여명을 조회해 이 중 경선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 1천200여명을 선별한 사실이 확인됐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상 권리당원 명부 조회를 최대 50명만 가능하다. 이에 민주당은 A씨와 예비후보 등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다.

중·영도구는 애초 김비오, 김용원, 박영미 예비후보 등 3인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후 박영미 예비후보와 김용원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김비오·김용원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하지만, 공관위가 김비오 후보의 후보 자격 박탈을 결정하면서 김용원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승주 예비후보는 '타당 당적 경력 누락' 확인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지방선거 등 과거 민주당 공관위에서는 유사 사례가 확인될 경우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며 "이와 같은 관례에 따라 후보자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또 "공관위의 후보자 접수 시 '허위로 판명될 경우 어떠한 조치라도 수용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2인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부산진구을 역시 김승주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 박탈에 따라 류영진 예비후보 단수 공천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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