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공기 방역 모습 (사진 = 에어부산 제공)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기업 생존까지 위협하면서 지역 기업들이 강도 높은 자구책이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 연고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은 지난해 일본 무역 분쟁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연이은 악재로 유례없는 경영위기에 직면했다며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에어부산의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들이 24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주 20~30%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영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여준 것이다.
에어부산은 부서장급 간부들도 자발적으로 임금의 10% 반납에 동참했고, 전 직원들 역시 3월부터 무급 희망 휴직에 적극 동참하기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탑승객이 급감함에 따라, 전체 32개 국제선 중 중국과 동남아 노선 25개를 3월 한 달간 운항하지 않기로 했으며, 항공기 리스사 및 국내외 공항 조업사와 비용 납부 유예 또는 감면을 협의하는 등 전방위 비용 절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객이 급감한 W스퀘어 상가 내부 (사진 IS동서 제공)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위해 상가 임대인과 입주상인들이 경영난에 공동대응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용호동 W스퀘어에 입주한 상가 입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3개월간 임대료 50%를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이 치명타를 입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상가 입주민들의 어려운 경영난을 고려해 추가적인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상가 입주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가 방문객이 약 60% 감소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번 상생조치로 300여 개에 달하는 W스퀘어 입주 점포 중 IS동서 임대점포 100여 곳이 업소별 최고 4500만원, 총 5억 5천만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폐쇄됐던 메가마트 동래점이 24일 영업을 재개했다 (사진 = 메가마트 제공)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매장이 임시 폐쇄됐던 메가마트 동래점은 방역·소독 작업을 마무리하고 24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메가마트는 확진자 경유지로 확인돼 임시 폐쇄됐던 동래점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건물 방역과 소독 , 접촉자 확인 등의 대책을 시행했으며,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안전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