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실습서 숨진 해양대생 장례 '학교장'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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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실습서 숨진 해양대생 장례 '학교장'으로 치른다

한국해양대학교. (자료사진)

한국해양대학교. (자료사진)
외항선 승선실습에 나섰다가 나흘 만에 숨진 한국해양대생 장례가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위탁 승선실습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한 정모(21)씨에 대한 장례를 학교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해양대 송재욱 비상대책본부장(해사대학장)은 "유족 측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파견 교수를 통해 학교장을 요청해 뜻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구체적 일정이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해사경찰학과 3학년생인 정씨는 지난 5일 승선실습을 위해 팬오션사의 파나마 국적 1만7850t급 중량물운반선 션사인호에 실습기관사로 승선했다.

정씨는 승선 4일 만인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쯤 열사병(일사병) 의심 증세로 쓰러진 뒤, 10일 오전 2시 6분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유족 측은 첫 증세를 보인 지 13시간이 지나서야 정씨가 병원으로 향하는 보트에 옮겨지는 등 응급 처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미온적 태도를 보인 선사 등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메단 공항을 출발한 정씨 시신은 14일 오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차량으로 운구해 부산에는 이날 오후 늦게 도착할 예정이다.

정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오는 17일 오전 경남 양산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다.

부산해경은 부검에서 사인이 나오는 대로 선샤인호 선장과 선사인 팬오션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션사인호가 항해 중이라도 선사 측에서 다른 선장을 보내는 등 방법이 있어 선장 소환조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부산지검도 13일 외사부 수석 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부검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등 엄중 수사 의지를 나타냈다.

검찰은 정씨 사망 경위와 함께 초동 조치 적정성, 실습생 안전관리 실태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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