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여파로 중국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컨'수출,입 화물을 처리하는 부산항 물동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자료사진)
'우한 폐렴'여파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여파가 부산항에도 미칠 것으로 우려돼 부산항만공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한 폐렴'여파로 생산공장이 밀집한 우한일대의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등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그에 따라 노동일수가 줄어들고 관광 위축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중국경제 성장률이 올해 목표인 6%성장률에서 크게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는 물론,국내 증시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제적 충격파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수출,입과 환적화물의 50%가 중국화물이어서 우한 폐렴 사태가 부산항 물동량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연간 부산항 수출,입 전체화물 1,032만 TEU의 20%정도인 200만TEU가 중국에서 나오는 화물이다.
또 중국에서 부산항을 거쳐,미주,유럽 등지로 가는 환적화물의 경우,연간 1,157만TEU의 30%,300만TEU가 중국에서 창출되는 화물이다.
이처럼 중국화물의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우한 폐렴'여파로 중국 경기가 위축될 경우,부산항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우한에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출,입과 환적이 덩달아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박호철 글로벌사업단장은 "'우한 폐렴'이 장기화하면 할수록 부산항 물동량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항만공사는 "특히,아직은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우한 폐렴'여파로 중국의 생산, 투자, 수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부산항을 통해 중국 우한을 경유한 선원과 외국인들의 입국에 대해서도 '우한 폐렴'차단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여파로 한해 목표물량보다 50만TEU정도 적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2019년보다 3.2% 증가한 2260만TEU로 잡았다.
그러나 올해 또다시 '우한 폐렴'이라는 악재를 만난 셈이어서 부산항만공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