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 거리로 나선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조

파업 중 거리로 나선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조

파업 돌입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조 13일 부산대병원~남포동 행진·거리집회
시민 관심 호소…병원 "업무 차질 아직 없어"

파업에 나선 부산대병원 비정규직노조가 13일 오후 부산 시내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조가 부산 시내 거리행진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13일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행진하며 시민 관심을 독려했다고 이날 밝혔다.

파업에 참여한 부산대병원 시설·미화 비정규직 근로자 등 150여명은 이날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앞에서 출발해 중구 남포동까지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이어 남포동 남포프라자 앞에서 거리집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비정규직 직접고용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직접고용 노사합의와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부산대병원 측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공공성을 무시한 행보를 보인다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선포했다.

이후 노조는 병원 로비와 병원장실 앞에서 농성하는 등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부산대병원 측은 현재까지 파업으로 인한 업무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미화 근로자들에게 업무가 가중되는 어려움은 예상되나, 부서장들이 함께 청소에 나서는 등 업무 차질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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