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적 학과 운영에 강사 상대 갑질 의혹까지…논란의 군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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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 학과 운영에 강사 상대 갑질 의혹까지…논란의 군사학과

모 대학 군사학과 교수 수업·학과 운영 방식에 각종 불만과 문제 나와
계약직 강사 상대 갑질 논란까지 불거져
해당 교수 "악의적인 주장들…사실과 다르다" 반박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군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한 대학 군사학과 교수가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았다는 논란에 이어[12.4 부산CBS노컷뉴스="냄새난다" 모 대학 군사학과 교수 상습적 '폭언' 논란] 해당 교수가 학과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강사에 해당하는 계약직 교수들을 상대로도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A대학 군사학과는 최근 6년 동안 전임교원을 한 명도 뽑지 않았다.

현재 전임교원은 B교수 뿐이고, 초빙교수 등 계약직 강사 3명을 채용해 일부 수업을 맡기고 있다.

이 때문에 유일한 전임교원인 B교수가 수업은 물론 학과 운영을 도맡고 있다.

B교수는 한 학기에 20~24학점에 달하는 강의를 전담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전임교원 강의시수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B교수는 군사학과 수업이 아닌 다른 학과 복수전공 수업까지 자신이 직접 강의했다.

해당 학과 학생 등 관계자들은 B교수가 한 학기에 많은 수업을 맡다 보니 수업을 사실상 '자율학습'처럼 진행하거나 이른바 '정신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전공과 무관한 얘기로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학과 관계자 C씨는 "전공 수업 시간에 과제를 낸 뒤 교수는 자리를 비우고, 학생들은 스스로 과제를 한 뒤 이를 교수에게 제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상 자율학습에 가까웠다"라며 "'정신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수업과 무관한 내용을 말하거나, 개인사, 학교 안팎 얘기 등으로 수업 시간을 보낸 경우도 다반사"라고 전했다.

또 B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 각종 학교 비품을 배치하고 사적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숙식을 연구실에서 해결하는 등 학교를 자신의 '숙소'처럼 사용했다는 게 관계자들 주장이다.

여기에 계약직 신분인 일부 초빙교수에게 각종 학과 일을 일임하는가 하면 강의 시간 외에도 학교에 상주할 것을 사실상 강요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초빙교수들에게 사적인 일까지 맡겼다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 해당 학과 초빙교수는 최근 4년 동안 3번이나 바뀌었는데, B교수의 갑질을 견디다 못한 강사들이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학교를 떠난 것이라는 목소리가 학교 안팎에서 나왔다.

학과 관계자 D씨는 "강의를 맡기 위해 계약을 맺고 고용한 초빙교수에게 수업 시간 외에도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 상주할 것을 사실상 '강요'했다"라며 "일부 강사는 학교에 남아 사실상 학과 행정 업무를 모두 떠맡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교수는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B교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수년 동안 전임교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강의 시수도 늘어나고,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연구실에 상주하며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일부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토론 위주의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부실한 수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빙교수들은 애초 학과에 상주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여러 조건으로 힘들게 학과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누군가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것 같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학과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학생이나 강사를 상대로 갑질에 가까운 언행을 일삼았다는 일관된 주장이 나온 상황이라 이같은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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