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부산시의원 "부산시, 테마파크 내 특혜성 녹지 이전"

이현 부산시의원 "부산시, 테마파크 내 특혜성 녹지 이전"

부산시의회 이현 의원. (자료사진)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특혜성 원형보전지 이전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현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진구4)은 19일 열린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의 특혜성 녹지공간 이전을 질타했다.

원형보전지란 식생 등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 사실상 개발행위가 불가능한 녹지공간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테마파크 사업지 내에 있던 4만4천906㎡규모의 원형보전지를 해제하고 북측에 5만8천105㎡규모의 군락이식 복원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을 허가했다.

이 의원은 "2014년 10월 테마파크 사업계획서 제출 당시부터 조감도에 원형보전지 이전이 전제되어 있었다"며 "사업협약을 체결할 무렵부터 이 문제에 대해 부산시가 양보한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환경보전방안 검토서에는 '생태보전적 측면에서 가치가 낮고 중앙공원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지만, 이는 발주자인 부산도시공사의 의견을 따랐을 가능성이 있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원형보전지 이전을 통해 테마파크 부지의 토지 이용 활용도가 상당히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분양한 것 역시 과도한 특혜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녹지의 생태보존과 함께 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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