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고층 건물 옥상서 낙하산 활강…러시아인 조사

해운대 고층 건물 옥상서 낙하산 활강…러시아인 조사

155m 높이 초고층 건물 옥상서 낙하산 매고 뛰어내려
익스트림 스포츠 일종인 '베이스 점프'
경찰, 건조물침입 혐의 적용 검토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러시아인들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부산 해운대구의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외국인들을 상대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매고 활강한 러시안이 A씨의 신병을 확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러시아인 2명은 지난 10일 오후 1시쯤 해운대구에 있는 한 호텔 옥상에 올라가 낙하산을 매고 순차적으로 뛰어내렸다.

이들이 낙하를 시도한 호텔의 높이는 155m에 이른다.

A씨 등은 낙하산을 펼쳐 다른 건물들 위로 활강을 즐기다가 옛 해운대 역사 철로 쪽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 해운대의 한 고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SNS에 자신들의 낙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베이스 점핑'을 했다고 밝혔다.

베이스점프는 도심 빌딩이나 안테나 철탑, 절벽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 내리는 익스트림스포츠의 일종이다.

이들은 101층 높이(411m)의 해운대 엘시티 옥상에서 베이스 점핑을 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 등이 건물주의 허가 없이 옥상에 올라간 점을 토대로 건조물침입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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