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보험 사기 의혹 안과 또 있다' 경찰 수사 중

'수십억대 보험 사기 의혹 안과 또 있다' 경찰 수사 중

부산 동부경찰서, 모 안과 병원 '보험 사기' 정황 수사 중
앞선 유명 안과 병원과 비슷한 수법으로 알려져…'관행화' 의혹

부산 동부경찰서. (자료사진)

 

최근 부산의 한 유명 안과 병원이 수십억원대 보험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9.30 부산CBS노컷뉴스='수십억대 보험사기 정황' 경찰, 부산 유명 안과 수사] 또 다른 지역 유명 안과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슷한 수법의 보험 사기 행각이 전반적인 관행처럼 퍼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보험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부산 A안과 병원.

경찰은 A안과가 검사 일자 등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고 요양급여를 받아 챙긴 정황을 확인했다.

또 환자들에게 조작된 진료기록 서류를 제공해 실비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하도록 도운 의혹도 드러났다.

수사 대상만 수백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보험설계사가 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등 병원 등이 체계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정황까지 나온 상황.

이 때문에 요양급여나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하는 사례가 관행처럼 퍼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은 점차 짙어지고 있다.

또 다른 유명 안과 역시 비슷한 수법으로 요양급여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올해 초부터 부산 B안과 병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B안과 역시 지역에서 영업 중인 유명 병원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안과가 A안과와 마찬가지로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고, 요양급여 등을 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금액은 수십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인 중이며 구체적인 수법이나 피해를 확인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는 진행 중이다. 확인해야 할 자료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조사 내용이나 혐의, 피해 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B안과 병원의 보험 사기 의혹까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보험 업계 등에 미칠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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