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반도체 기업 KEC 노동자 투쟁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BIFF, 반도체 기업 KEC 노동자 투쟁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KEC노조 2018년 임단협 과정 다룬 '깃발, 창공, 파티' 상영
금속노조, "소수노조 교섭력 발휘 있는 그대로 보여줘"

'깃발, 창공, 파티'의 한 장면. (사진=BIFF 홈페이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 KEC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은 2018년 KEC지회가 사측과 임금·단체협약을 벌인 과정을 담은 장윤미 감독의 다큐 영화 '깃발, 창공, 파티'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부문 경쟁작으로 출품됐다고 17일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KEC는 복수노조제 시행 뒤 전국 최초로 기업노조가 들어선 사업장이다.

기존 노조인 KEC지회는 360여일 파업과 직장폐쇄, 2012·2014년 정리해고와 소송전을 거치며 조합원이 700여명에서 115명의 소수노조가 됐다.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잃은 상황에서 KEC지회는 2018년 임단협에서 임금체계 개편과 단일호봉제를 요구하며 교섭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영화는 소수노조가 된 KEC지회가 어떻게 교섭력을 발휘하는지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조 간부들은 조합원과 똘똘 뭉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며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데, 영화는 2시간 48분 동안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관객에게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깃발, 창공, 파티'는 오는 10월 6일과 8,9일 모두 3차례 메가박스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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