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개교회를 공격하는 이유는?

신천지가 개교회를 공격하는 이유는?

이단상담실 후원교회 집중 공격으로 위협 요소 제거 노려

지난 15일, 부산 영도구에 있는 땅끝교회 본당 앞에서 시위 중인 신천지 신도들의 모습.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와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라는 단체가 지난 15일(주일) 오전, 부산 영도구에 있는 땅끝교회(담임목사 안맹환)와 홀리조이센터 앞에서 게릴라성 시위를 벌였다.

한기총이 인권유린을 방조한다며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고, 신천지를 비판해 온 CBS의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의 위장단체로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땅끝교회 앞에 모이기 시작한 150여 명의 집회 참석자들은 ‘가정파탄 내는 강제개종목사 처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2시간 여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집회 참석자들은 주로 40~50대 중년들이 많았으며, 20대 청년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는데 이들이 말하는 강제개종 목사는 이단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목회자를 비하해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날 시위를 벌인 이유를 두고, 땅끝교회가 이들 목회자를 후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잠재적인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자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집회에 앞선 지난 6일, 건장한 성인 남성 2명이 땅끝교회 목양실을 무단으로 침입해 이단 상담실 목회자를 후원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항의하고, 시위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 권남궤 실장은 “최근 상담실을 통해 신천지에 미혹된 청년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있는데 위협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단상담실 후원교회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가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홀리조이센터 앞에서 시위 중인 신천지 신도 200여 명의 모습.

 

이들은 또 땅끝교회 본당뿐만 아니라 본당에서 차량으로 5분여 떨어져 있는 홀리조이센터에서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여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홀리조이센터 앞 시위에는 오후 1시 경 땅끝교회 본당 앞 시위를 마친 참가자 150여 명이 합류하면서 200여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천지가 지난 주일을 시작으로 매 주일마다 집회 신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택가와 떨어져 있는 홀리조이센터 앞 시위에는 확성기를 이용한 소음행위가 발생될 전망이다.

지난 주일, 땅끝교회와 홀리조이센터 앞에서 벌여진 신천지의 집회는 땅끝교회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단상담실을 후원하는 교회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교회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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