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추석 맞는 부산유통가, 햇과일 품귀 속 일본제품은 제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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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추석 맞는 부산유통가, 햇과일 품귀 속 일본제품은 제로'0'

신세계·롯데 등 유통업체들 사전예약판매 이어 다음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여름추석으로 사과· 배 등 햇과일 품귀 예상, 수입과일·정육세트 등 대체상품 준비중
국민정서에 역풍 우려, 일본제품은 명절 선물 비중 낮지만 추석선물 품속서 모두 빼
성수품 매장 진열대 주변에도 일본제품 눈에 띄지 않도록 유통업계 몸사리기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 이마트 제공)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 이마트 제공)
추석 명절이 벌써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유통가가 추석선물 판매를 본격화하며 명절 대목잡기에 나섰다.

올해 추석은 5년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맞는 여름추석인 탓에 국산 햇가을을 보기 힘들 전망인데, 일본 불매운동 분위기로 일본제품도 명절 선물 목록에서 아예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부산지역 유통가가 추석 대목 채비를 시작했다.

예년보다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탓에 올해 추석은 사과나 배같은 햇과일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유통업체들은 해외 수입과일이나 갈비· 정육 선물세트같은 대체상품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며 추석선물 수요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올해 추석 선물의 또다른 특징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다.

애초부터 추석 선물 목록에는 일본 제품이 많지 않지만, 최근 일본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하면서 행여나 매장 이미지를 망칠까 진열대에서 아예 치워버리는 것이다.

다음주부터 추석선물 진열판매를 본격화하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선물 품목 중 유일하게 일본제품으로 포함돼 있던 일본 사케를 아예 팔지 않기로 했다.

애초부터 주류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지만 이번 추석에는 아예 명절선물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대신 우리나라 전통주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식품코너에 진열했던 일본산 식품들도 명절 성수객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할 한우갈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 롯데쇼핑 제공)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할 한우갈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 롯데쇼핑 제공)

오는 26일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하는 신세계센텀시티 백화점 역시 일본제품은 모두 없앴다.

지난 설에는 3만여 개에 이르는 명절 선물 세트 가운데 과자선물세트를 비롯한 9개 품목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단 하나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신세계센텀시티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때문에 일본 관련 제품 판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특히 추석 선물도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 지난 설에 9개 정도 품목을 판매해 비중이 매우 적었는데도, 올 추석엔 그마저도 아예 빼고 설품세트 판매를 진행하는 걸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 역시 주력 판매제품이 신선식품과 통조림, 커피류여서 일본제품이 끼어들 여지가 없지만, 구색맞추기용으로 내놓던 일본술마저 진열대에서
모두 치우고 추석 대목을 맞기로 했다.

때이른 추석으로 명절대목 햇과일 보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적어도 올해 만큼은 일본의 흔적이 전혀 없는 민족고유의 명절 한가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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