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여름 최고 기온…내일 비 오면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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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여름 최고 기온…내일 비 오면서 '주춤'

부산 낮 최고 35도…사상구 36도, 부산진 35.4도 기록
밤에도 무더위 지속… 7일 연속 열대야 예보
태풍 간접영향에 드는 14일 오후부터 비

휴식을 취하는 시민. (사진=송호재 기자)

휴식을 취하는 시민. (사진=송호재 기자)
13일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면서 올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는 부산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 부산 도심에서는 양산과 부채, 가방에 있던 노트까지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내리쬐는 햇살을 막으려는 시민들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길을 걷던 시민들은 마치 사막 위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횡단보도에 설치된 대형 가림막 아래로 뛰어들었다.

어르신들은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 찬물을 적신 손수건을 머리 위에 얹은 채 흐르는 땀을 식혔다.

길에서 연신 부채를 부치던 신귀자(78·여)씨는 "걷기 운동을 하러 나와보니 어제보다 더 뜨거운 것 같은데, 조금 더 더워지면 집에 들어가 에어컨 바람을 쐬야겠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공원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주효길(70)씨는 "평소 같으면 밖에 나와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덥다"면서 "최근 무더위에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을 다녀온 후로는 매일 물을 2ℓ 이상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7일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진 부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사상구 36도, 부산진구 35.4도, 금정구가 35.3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35도를 넘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오늘 밤 최저기온은 27도로, 열대야 현상은 7일째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더위는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을 받는 14일 오후부터 부산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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