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10척 수입 일자리 270개 창출...해외시장에서 답을 찾다"

"선박 10척 수입 일자리 270개 창출...해외시장에서 답을 찾다"

[황금알 낳는 거위 선박관리산업 키우자]②해외 진출이 경쟁력과 성장 동력 확보 관건.

전세계 해운업계에서 선박관리산업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다.해운산업 중 2차 산업의 한 영역이지만 세계적 추세와 달리 국내업계는 '소외된 영역'으로 밀리고 있다.특히 전세계적으로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업계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부산CBS는 국내 선박관리산업의 현주소와 경쟁력,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부족 등을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

선박관리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선박수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그래서 정부와 부산시 등 정책지원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자료사진)

 

국내 선박관리산업은 '조선해양'이라는 큰 산업에 가려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해운재건이라는 큰 그림에서도 '선박관리산업'은 사실상 푸대점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내실을 들여다보면 일자리와 부가가치측면에서 알토란 같은 산업이지만 외면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들리고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부산 소재 A사의 경우,일본 선주로부터 오일/케미칼 선박 26척을 동시에 수주했고,B사 역시 LNG선 등 4척을 수주했다.

이들 기업은 매달 약 2억원 이상의 관리수수료와 인건비로 월 1억 4천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선박관리업계가 외국으로 진출을 타진하는 것은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등 여러측면에서 경쟁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적 선박 10척을 수입,관리할 경우 270명의 일자리가 곧바로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선원임금과 관리수수료,그리고 수리와 선용품 등을 합쳐 연간 40억원의 수익이 고스란히 국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선박위탁관리는 국내선박 관리보다 1.5배 이상 많은 부가가지가 창출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관리업체들이 사실상 포화상태인 국내보다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선박관리협회 김종태 부회장은 "해외 선박 1척을 수입하면 일자리와 부가가치 측면에서 상당히 큰 파급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 등으로 점차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업계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다.

한국선박관리협회는 내년부터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선박관리산업 육성에 뒷짐을 지고 있는 정부와 부산시 등 정책당국도 지원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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