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관리산업,해운재건 한 축으로 키우는 동반성장 도모해야"

"선박관리산업,해운재건 한 축으로 키우는 동반성장 도모해야"

[황금알 낳는 거위 선박관리산업 키우자]①선박관리산업 현주소
영세성 못벗어.해운재건 지원 '건조'한쪽으로 쏠려선 안돼

전세계 해운업계에서 선박관리산업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다.해운산업 중 2차 산업의 한 영역이지만 세계적 추세와 달리 국내업계는 '소외된 영역'으로 밀리고 있다.특히 전세계적으로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업계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부산CBS는 국내 선박관리산업의 현주소와 경쟁력,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부족 등을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

국내 선박관리산업이 해운재건의 한 축으로 꼽히고 있으나 초대형 컨테이너 선 등의 '건조'에 지원이 집중되면서 선박관리산업은 오히려 소외되고 있다.선박관리사업이 고용창출과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동반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자료사진)

 

선박관리산업은 해운산업 중 2차산업으로 불리고 있으나 핵심영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선박관리업은 선박을 소유한 선주와 경영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건조와 운항,수리,해체 등을 선주 대신 전담관리하는 업종이다.선원의 인사와 복지 등 근로관계도 도맡아 해결한다.선박운영의 필수영역을 수행하는 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운산업의 3대영역인 소유,운항,관리 중 소유부문(선박금융포함)을 제외한 나머지를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경쟁력 강화가 최대과제인 전세계 해운업계가 소유(선주)와 관리를 분리하며 앞다퉈 도입한 시스템이다.

전세계 해운시장에서는 8만척의 선박이 운항 중이며,이 가운데 20~25%인 1만6000~2만척이 관리되고 있다.450여개 업체가 활동중이며 1개업체당 35척에서 45척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업계매출은 는 모두 420개 업체가 있으며,부산지역 선박관리업체는 267개,64%를 차지하고 있고,한국선박관리협회 등록 회원사는 175개에 이르고 이중에 부산업체는 143개업체,82%에 이르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선박관리업 종사자는 9,713명으로,해상직원 7,372명,육상직원 2,341명으로,전체종사자 73%가 부산에 근무하고 있다.

국내 선박관리협회 등록 회원사 기준 연간 매출액은 1조3천억 원이며,이 가운데 부산업체 매출은 2조 2천억원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선박관리업체가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경영을 하고 있으나 업체 대부분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선박관리척수별 기업 분포를 보면,5척미만을 관리하는 기업이 72개로,41%를 자자할 정도로 규모가 적은게 현실이다.

또 5척이상 10척미만이 48개 기업,28%,10척이상 20척미만이 25개 기업,14%,20척이상 50척미만 23개기업,13%에 이르고 있다.

특히 50척 이상을 관리하는 기업은 7개 업체,4%에 불과해,대부분의 선박관리업체가 소규모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선박관리업계도 외국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대형화,규모화를 이뤄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게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지역 선박관리업체 관계자 A씨는 "해운재건이 대형선박을 건조하고 선복량을 늘리는 등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선박관리업 등 해운재건 유관업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정책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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