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선박 전복…승선원 2명 실종(종합)

부산 앞바다서 선박 전복…승선원 2명 실종(종합)

27일 부산 앞바다에서 소형 청소선이 전복돼 선원 3명 가운데 2명이 실종됐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쳐)

 

27일 부산 앞바다에서 항해하던 소형 선박이 전복돼 선원 2명이 실종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 두도 북동쪽 2.2㎞ 해상에서 선원 3명이 탄 22t급 유창 청소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 선장 B(67)씨와 기관장 C(68)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또 다른 선원 D(69)씨는 주변에 있던 도선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배 한 척이 이상하게 움직이다가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급파했다.

현재 경비함과 연안구조정, 특공대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정 등 선박 5척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과 함께 이날 강한 비바람이 부는 등 대기와 바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특히 바다 상태가 매우 나빴다는 점과 최초 신고한 시민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원인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6~20m의 강한 바람과 4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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