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알선을 미끼로 선원들을 상대로 억대의 돈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6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가량 평소 알고 지내는 선원 B씨(69)등 20명을 상대로 '승선 작업 경력이 있는 인부를 뽑는데 왕복 항공료와 취업 수수료를 내면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현장에 취업을 시켜 주겠다'고 속여 1억28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수년 전 브루나이 교량공사에 참여한 경력을 내세워 모 건설사가 수주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의 하청업체 팀장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건설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와 하도급 관계가 없는 것을 확인한 이후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