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현대화·인적쇄신 조속 추진

부산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현대화·인적쇄신 조속 추진

"공영화 반대이유는 임기단축 중도하차 우려 때문"
"인적쇄신하면서 측근 임용 등 가능성 경계"목소리

 

부산공동어시장 박극제(68)대표가 22일 부산시가 추진하는 시장 공영화보다 현대화 사업이 우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집무실에서 취임후 첫 기자가담회를 갖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공영화를 위해 현대화 사업을 지연하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시장 출자 5개 수협 조합장이 수산 경력이 없는 자신을 선출한 것은 현대화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시의원과 구청장을 지낸 20년 동안 세상이 변했는데 어시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현대화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어시장 공영화를 추진하려면 부산시가 어시장 출자 5개 수협 지분을 인수해 청산해야하는데 그 과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시에서 무조건 인수하겠다고 하는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서 실질적인 금액이 나왔을 때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현대화 사업을 재개하면서 자체적인 어시장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주학 전 대표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부분을 조사한 뒤 징계할 사람은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형선망의 휴어기 연장에 따른 어시장 중도매인 경매거부와 최근 재개된 노조와 단체교섭 등 현안에 대해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수산업계에서는 공영화가 추진될 경우,박 대표의 임기가 1년 내외로 짧아져 중도하차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박 대표가 '선수'를 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어시장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자기사람 심기'를 시도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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