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컨벤션포럼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개발 재검토 필요하다"

부산관광컨벤션포럼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개발 재검토 필요하다"

 

부산에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개발을 위해 해상케이블카 개발을 적극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벡스코에서 부산관광컨벤션포럼이 19일 주최한 '부산 관광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해상케이블카의 가치'라는 제목의 포럼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면서 한차례 무산됐던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개발이 다시 재검토. 추진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해상케이블카 부산은 진정 원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첫 발제 나선 오창호 교수는 "부산지역 관광인프라 중 랜드마크라고 할 만하게 있느냐, 부산은 관광객을 받을 준비가 잘 돼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와 같은 관광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

동서대 강해상 교수는 두번째 발제에 나서 "파리에펠탑과 런던아이, 시드니 하버브릿지, 마리나베이샌즈 등이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상케이블카와 같은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도입하고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 경제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혁신적인 발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부경대 설훈구 교수는 '부산 해상케이블카 경쟁우위와 운영'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부산의 대표적 관광 매력물을 편하게 조망 할 수 있고 이런 매력물들을 지역관광 클러스터로 연결할 수 있는 결절점에 위치해 클러스트들을 연결하며 부산관광의 명확한 전략적 이미지에 기여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또 설 교수는 "해운대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첨단 기술의 케이블카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기대 용호부두에서 해운대 동백섬 구간을 해상케이블카의 노선을 추천하면서 관광공사가 직접개발하는 컨소시움이나 민간투자개발을 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

이어서 윤태환 동의대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 시간에는 다양한 찬반논의가 있었다. ​

최도석 시의원은 "해상케이블카가 부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용역과 포럼을 반복하며 말잔치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환경과 조망권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실 동명대 교수는 "왜 해상케이블카가 꼭 개발 돼야 하는지 대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미관.환경문제와 교통난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하고 밀도 있는 논의.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또 이 교수는 "해상케이블카로 굳이 관광인프라로 국한하지 말고 볼리비아 처럼 교통수단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접근하면 더 빠르게 개발을 추진하고 관광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도한영 부산경실련 국장은 "해상케이블카 개발로 바다조망권이 훼손될 수도 있는데 왜 민간기업이 개발의 주체가 돼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특정 민간기업에 개발을 맡기
는 특혜는 안된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또 해상케이블카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을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하고 기여할 것인지, 이기대와 동백섬의 자연훼손을 막는 방법 등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투명한 절차로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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