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20대 여성을 목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캡쳐)
새벽 시간 20대 여성을 목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18일 오전 4시 15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주택가에서 B(21·여)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주차된 차 아래에 여성이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주변 CCTV 화면을 바탕으로 수사하던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는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CCTV 화면에는 A씨가 길가던 B씨를 뒤따라가 목을 조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또 A씨가 B씨의 시신을 주차된 차 아래에 유기한 뒤 핸드백을 가지고 가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범행 이후 다시 현장에 나타나 차 아래에 유기한 B씨의 시신을 확인하는 장면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기 전, 길을 가던 다른 여성의 뒤를 밟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강도와 성폭력 등 범행을 저질러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