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장 사고 잇따른 고리원전 긴급 방문해 재발방지책 강력 촉구

부산시, 고장 사고 잇따른 고리원전 긴급 방문해 재발방지책 강력 촉구

고리 원전 4호기 제어봉 원인 미상 낙하에 시민 불안감 해소 차원 현장 방문
원전고장 예방 등 원전 안전 협치 총력 … 원자력안전협의회 광역화 등 정부 요청키로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시가 최근 발생한 고리원전 4호기의 제어봉 낙하 사고와 관련해 22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긴급 방문해 사태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고리원전 측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혁신실장은 "지난해부터 고리원전에서 같은 고장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원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만큼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부산시는 원전 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상황 파악과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의 원전안전 및 감시 등에 대한 참여권 보장과 원전 내 지자체 합동사무소 신설, 원자력안전협의회 운영 개선,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광역지자체 추천권 보장 등을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고장이 발생한 원인을 상세하게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며 “원전 안전은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시민들에게 최우선으로 공개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리원전 4호기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33분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장비인 제어봉 1개가 원전 내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낙하했으며, 원전 측은 수동으로 출력을 49%까지 줄이는 등 긴급조치를 취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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