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 "최순실 실체 몰랐다, 가슴 아픈 부분"

황교안 전 총리 "최순실 실체 몰랐다, 가슴 아픈 부분"

황 전 총리 "최순실 국정농단,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
6·13 지방선거 부산서 패인 "국민 마음 못얻어, 진정성으로 다가서겠다"강조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부산, 경북을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최순실의 실체를 몰랐다. 국정을 돌볼 때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는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오후 한국당 부산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황 전 총리가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국민 절반 가까이가 답했다'는 질문에 대해 "최순실의 실체를 몰랐다. 하지만 잘못된 일이 저질러지는데 총리로 있으면서 막아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부분에 대해 국정을 하는 입장에서 한치의 빈틈이 없이 해야 하는데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에서 자유한국당이 완패한 것에 대한 원인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냉철하게 돌아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 자유한국당이 대안정당으로 설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PK·TK 지역에 황 전 총리의 지지세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얼마나 오래 있었느냐보다 얼마나 진정성있게 국민들 속으로 다가갈지가 중요하다"며 "시민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서 아픔과 바람을 잘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병력 면제 부분에 대해 그는 "여러번 확실히 밝혔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렵게 지냈다. 군대에서 신검, 재검 결과 피부병 진단을 받았다. 군의관의 판정이다. 17년간 피부과 약을 복용했다. 다른 비리가 있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정부에서 일을 하다 당에 들어간 뒤 첫날 이곳(부산)에 온 것은 의미가 크다. 지금 나라가 어렵다. 서민경제가 망가져 살기 힘들다. 경제 장기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안보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의 위협속에 살고 있다.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런것들이 실질적인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를 방문한 뒤 이어 부산을 찾는 등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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