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부진, 최저임금 인상에 영업 포기 속출? 찬바람 부는 도심 상가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밴드공유하기

소비 부진, 최저임금 인상에 영업 포기 속출? 찬바람 부는 도심 상가

3분기 부산 상가 공실률 15.6%로 가게 6~7곳 중 한 곳 비어있어
서면, 연산교차로 등 도심 최고 상권일수록 올들어 공실률 급등세
부동산 전문가, 상가부동산 매매-임대 가격 동반 하락 이례적 현상 진행되고 있어

최근들어 거리에 늘고 있는 상가 급매와 임대 광고들 (사진 = 강동수 기자)

최근들어 거리에 늘고 있는 상가 급매와 임대 광고들 (사진 = 강동수 기자)
소비 위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최근들어 금리마저 인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영업 포기로 부산지역 상가부동산이 매매는 물론 임대수요마저 급감하는 기현상을 보이며 상가공실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부산의 주요 도심 상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곳곳에 늘어난 빈 가게에 임대 현수막이 늘나붙고 있고, 과거 황금상권으로 인정받았던 지역까지 상가 급매물이나 권리금 없는 임대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파악한 상가부동산 공실률만 봐도 올해 3분기 부산지역 상가 공실률은 15.6%로, 지난해 3분기 15.2%보다 0.4%p 늘어났다.

부산 최고 상권인 서면지역은 지난해 1분기 13.2%이던 공실률이 올해 1분기 16.7%까지 치솟은 뒤 3분기 현재 15%선을 나타내고 있다.

연산교차로 일대 상가는 같은 기간 9.3%에서 15.4%로 급증했고, 동구 범일동 현대백화점 주변은 15.7%에서 24.3%로 높아졌다.

과거 불경기 상황에서도 상가 매매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임매 수요마저 지금처럼 급감한 적은 드물었다는게 업계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최근 임대물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부분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라며 " 최저임금 문제나 부산지역의 극심한 경기위축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임대는 큰 문제가 없고 상가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정도의 현상이 나타나곤 했는데 최근에는 두가지가 겹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수 부진으로 매출은 정체되거나 줄어든 반면, 높은 임대료 부담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아예 장사를 접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하반기들어 통계상의 수치 이상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게 부동산업계가 체감하는 현실이다.

여기에 최근의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을 계기로 부동산 매매 수요 부진과 창업 및 영업 포기 사례가 잇따르면서 내년에는 빈 상가건물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