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아시아드 CC "공익성 담보로 매각"

부산시,아시아드 CC "공익성 담보로 매각"

지난달 무산됐던 이사회 13일 열어

아시아드 CC(=자료 사진)

 

부산시가 13일 최대 주주로 있는 아시아드 CC의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드 CC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날 8명의 이사 가운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와 상임이사,4명의 비상임이사 선임건과 정관 일부를 개정하는 등의 안건을 주주총회에 넘기기로 했다.

그러나,문제가 된 주주협약 변경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달 21일 이사회를 소집했으나,그 동안 관례적으로 이사직을 맡아왔던 부산시 간부들이 상법상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일부 주주들이 이사회에 불참하면서 이사회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이사회가 무산된 것은 부산시가 아시아드 CC 매각을 위해 주주협약을 변경하려고 하면서 일부 주주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사회가 성립됨에 따라 다음달 4일 열릴 주총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드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역시 문제는 주주협약 개정이다.

부산시는 시가 가진 아시아드 CC의 지분(48%)을 매각할 경우 기존 주주에게 우선 매각하도록한 규정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주주에게 우선 매각을 할 경우 특혜 시비 우려가 있는데다 특정 주주가 최대 주주가 될 경우 공익적 목적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의회에서는 공개매각을 요구하고 있지만 기존의 주주들은 주주협약을 근거로 공개매각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윤일 문화복지실장은 "아시아드 CC는 부산시의 재산인 만큼 공개매각을 해야하고 매각을 하더라도 공익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매각을 하더라도 향후 매수자에게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이다.

부산시는 새로운 대표 이사가 선임되면 앞으로 아시아드 CC에 대한 감정평가 등을 거쳐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각 대금은 체육 분야 등 시민 복지를 위해 사용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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