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 혁신성장·부산경제 살리기 기여도 높인다

달라진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 혁신성장·부산경제 살리기 기여도 높인다

중기부 출신 첫 수장 정윤모 이사장 취임 후 중소기업·부산경제 지원사격 강화키로
투자총액 한도 2배 늘려 연간 600억원 기업투자, 신규보증·특혜보증도 대폭 확대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신임 이사장 (사진 = 기보 제공)

 

부산 본사 금융공공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이 소관 부처 이관과 최초의 중소벤처기업부 출신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데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소재지인 부산에 대한 경제 기여도도 대폭 높이기로 해 기보의 변신이 주목된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과 함께 소관 부처를 기획재정부에서 중기부로 옮기며 위상과 역할 변화를 예고했다.

최근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의 정윤모 신임 이사장까지 취임하면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보다 중소기업 지원 실무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 취임한 정 이사장은 기보의 기술평가역량과 공적 투자기능을 강화해 중소·벤처기업의 강력한 후원자가 되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R&D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기술신탁관리기관으로서 대기업이나 해외기업으로부터의 기술탈취 등에 맞서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는 한편, 기술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업무인 보증지원과 별도로 기보의 투자총액 한도를 기존보다 2배 늘려 연간 600억 원 규모의 기업투자도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중기부 산하기관과 협업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일관지원 체계를 구축, 다양한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무엇보다 본사 소재지인 부산이 기술관련 정책금융의 중심지가 되도록 지역에 대한 투자와 기술이전, 문화콘텐츠 보증지원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금융 종합지원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정윤모 이사장은 "기보의 주 업무영역인 기술금융 분야 뿐만 아니라 연고지인 부산과 부·울·경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하려고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보는 부산에 있는 기술융합센터와 문화콘텐츠센터, 투자팀을 활용해 지역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도 제도화할 예정이다.

조선과 자동차 등 지역 기반산업의 부진으로 보증사고율이 늘고 신규보증 신청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응해 신규보증비율을 매년 10% 가량씩 늘려 산업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위기 대응 특례보증' 1800억원을 신규 편성해 이 중 40% 이상을 부울경 지역에 공급, 산업위기 극복을 돕겠다고 밝혀 위기의 부산경제에 맞서 기보가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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