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에서 걷기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이 바다에 빠졌으나 해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복지관에서 주관한 걷기대회에 어머니와 함께 참가한 A(11)군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인근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해녀 B(64·여)씨 C(72·여)씨는 A군이 바다에 빠진 모습을 발견하고 곧장 다가가 A군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렸다.
사고 직후 인근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녀들로부터 A군을 인계 받아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사고가 난 곳은 구조물이 있어 바다에서 쉽게 육지로 오를 수 없어 해녀들이 도움이 없었더라만 A군이 위험에 빠질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적극적인 구조에 나선 B씨와 C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