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직원 또 있다" 부산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비리 의혹 확산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밴드공유하기

"유령 직원 또 있다" 부산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비리 의혹 확산

지역 생활폐기물 수거 위탁 업체 인건비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 수영구의 부산의 한 업체 노동조합이 위탁 업체를 규탄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송호재 기자)

지역 생활폐기물 수거 위탁 업체 인건비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 수영구의 부산의 한 업체 노동조합이 위탁 업체를 규탄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의 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전 대표가 인건비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10.4 부산CBS노컷뉴스=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인건비 횡령 의혹 사실로…1명 구속] 다른 지역 생활폐기물 수거업체에서도 인건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더욱 확산하는 모습이다.

부산 수영구청과 위탁계약을 맺고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A업체 노동조합은 지난달 중순부터 구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A업체가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직원을 내세우는 수법으로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A업체는 생활폐기물 수거업무에 연간 35~36명을 고용하기로 하고 구청과 용역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인력은 매년 30여명에 불과하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이처럼 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유령직원이 2015년부터 3년 동안 10명이 넘고, 이 때문에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와 식대 등 수억원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A업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구청과 용역 계약을 맺을 당시 현장에 투입하기로 한 인원에 비해 실제 현장 인력은 매년 4~5명이나 적다"며 "이 때문에 3년 동안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인건비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 같은 관행은 10년 이상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사측이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에 고용한 직원을 다른 사업장이나 잡무에 투입하는가 하면, 직접 기업노조를 만들어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특히 인건비 문제가 불거지자 기업노조에만 밀린 임금과 식대를 지급하는 등 차별까지 일삼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A업체 측은 근무 형태가 달라 직원들에게 오해가 생겼을 뿐 유령직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미 대부분 직원의 양해를 얻었다고 해명했다.

A업체 관계자는 "근무 형태와 시간이 다르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이미 대부분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었다"며 '직·간접 노무비 구분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인건비를 모두 지급했지만, 일부 직원들만 이 인건비 수령을 거부한 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