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터미널 대형화는 '고급항만'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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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터미널 대형화는 '고급항만'으로 가는 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부산항만공사 역할 확대 할 것"

부산신항(자료사진)

부산신항(자료사진)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경쟁력 저하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터미널 운영사에 대한 대수술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은 물동량 처리기준으로 세계 6위 항만,환적화물 기준으로는 세계2위 항만이다.

물동량을 기준으로 보면 세계적인 항만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속빈강정'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터미널 운영업체의 수익과 고용창출,주변 산업과 종사자들에대한 처우 등 면에서 밑바닥 수준이라는 게 정설이다.

먼저 운영사 수익의 핵심인 하역료를 보면,TEU당 북항과 신항 모두 5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쟁항만으로 물리는 상하이항의 12만원,일본 도쿄항의 18만원,미국 LA항의 40만원 등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 것은 운영사가 11개사로 난립하면서 하역료 '덤핑'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부산항의 고용창출이 한계에 이르고,항만관련산업과 종사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되지 않는 등 총체적인 부실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운영사 통합,대형화라는 칼을 빼들었는데,대형화를 통한 경쟁력강화가 핵심이다.

통합 대형화는 현재 11개인 운영사를 6개 또는 7개로 만드는 것이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안이다.

외국선사 중심인 부산항의 여건으로 보면 통합이 쉽지 않은 사업이지만,부산항의 미래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수술'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통합 대형화를 통해 일단 선사와 화주가 좌지우지하던 하역료 등의 협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전략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이 싸구려 장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격덤핑을 하지 않으면 화물을 유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대형화를 통해 화주와 선사를 상대로 딜(거래)를 통해 하역료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두간 환적 즉 내항운송비용이 1년에 250억원 정도 발생하는데,이를 해소하고 체선체화현상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게 시급하다는 것이다.

통하 대형화 과정에서 터미널에 대한 부산항만공사의 지분을 늘려 역할을 확대해 부산항을 '고급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부산항 통합 대형화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라며 "그 과정에서 운영사들과 치열한 협상을 하겠지만 원만하게 협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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