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부산일보 노조가 편집권 침해와 불법 선거운동 의혹 등을 이유로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 지부는 20일 정오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안 사장 퇴진을 재차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안병길 사장은 편집권을 침해하고, 사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등 부산일보를 유린했다"고 강조하며 "안 사장은 발행, 편집, 인쇄인 및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전국언론인을 대상으로 '언론노조 1만 3천명 조합원 서명운동'에도 돌입했다.
또 안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에 대해 업무상 배임 의혹이 있다며 이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안 사장을 부산지검에 고소·고발한 상태다.
안 사장의 부인 A씨는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부산일보 노조와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언론사 사장 부인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은 부적절하며 이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안 사장의 퇴진을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