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산 경제지표, 물가 빼고 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2분기 부산 경제지표, 물가 빼고 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올해 2분기 부산지역 경제가 물가 상승률만 제외하고 생산과 소비·무역·고용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나타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분기 부산지역 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부산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했다.

1분기 -7.3%보다는 하락폭이 완화된 것이지만, 전국 평균이 지난 1분기 -2.2%에서 2분기 0.6%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부산 제조업 위축은 여전히 심각한 실정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2로 전국 평균 수준 2.3에 근접했다.

그러나, 소비는 전년동기 대비 2.3% 상승에 그치며 전국 평균 4.7%을 밑돌았고, 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무려 39.6%나 하락하며 전국의 - 16.9%에 비해 상황이 훨씬 나빴다.

수출도 부산은 1.5% 증가에 그치며 전국 3.4%를 밑돌았다.

특히 고용은 취업자수가 1년전보다 36.9%나 감소하며 전국이 100.5%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고용 위축세가 여전히 심했다.

취업자 수가 전국은 10만500명 늘어났으나 부산은 3만6천900명이나 줄었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제조업 등의 고용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2.2%나 감소한 수치다.

부산은 물가 상승률만 2.0으로 전국 1.5를 웃돌았을 뿐이다.

주력 산업의 부진으로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가운데 음식·숙박, 식료품, 교통 등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서도 부산은 일자리 부족 등의 여파로 7천372명 순유출되며 전분기 6천436명보다 유출 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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